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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로메테우스 줄거리, 해석, 종의기원

by 이야기 꾸러미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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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로메테우스의 포스터로 사람 머리 형상을 한 거대한 조형물을 여주인공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영화 프로메테우스 줄거리>

영화 프로메테우스 줄거리

프로메테우스의 줄거리의 시작은 2085년 찰리 할러웨이박사와 그의 여자친구 엘리자베스 쇼가 어느 어두운 동굴에서 한 벽화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앞에 엔지니어가 거대폭포에서 약을 먹고 떨어지는 장면은 사실 인류의 기원에 대한 영화적 해석이 모두 담겨있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이어서 다수의 인원이 기업 웨이랜드의 지원을 받아 프로메테우스 우주선을 타고 외계 행성 탐사가 시작된다. 여기서 완벽한 인간으로 보이는 데이비드가 우주선을 관리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사실 데이비드는 인간이 만든 인조인간이며 영화 전체와 후속작에서도 아주 큰 역할을 하는 핵심 인물이다. 외계행성에 도착을 하고 탐사를 시작하는 대원들, 여기서 누군가가 만든 듯 한 인공 구조물이 발견이 되어 들어가게 된다. 이 행성은 공기가 지구와 비슷하지만, 이산화탄소 수치가 3% 이기에 인공 슈트가 없으면 숨을 쉴 수가 없다. 하지만 인공 구조물 안에서는 숨을 쉴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되어있다. 인조인간 데이비드는 고대 언어를 숙달했기에 건축물 안에 쓰인 상형 문자들을 무리 없이 해독한다. 이때 홀로그램으로 어떤 인간의 형태가 도망가는 듯한 모습이 비치는데 그 홀로그램을 따라가 보니 내려오는 벽에 의해 머리가 잘린 외계인의 시체가 발견이 된다. 그리고 그 벽 안으로는 검은색 병이 다수 발견된다. 외계인의 잘린 머리를 회수하는데 갑자기 폭풍이 몰아 친다. 급히 우주선으로 복귀하게 되는데 복귀하지 못한 두 명은 지렁이 같은 괴물에 의해 사망하게 된다. 외계인의 머리를 분석해 본 결과 인간과 DNA가 100% 일치하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이들을 엔지니어라고 부르는 것이다. 왜냐하면 영화 설정상 인간을 만든 건 엔지니어들 이기 때문이다. 앞서 거대 폭포에서 약을 먹고 떨어져 물에서 DNA가 세포분열 하는 모습은 인간의 것과 똑같다. 이후 다시 구조물로 들어가게 되는데 할러웨이 박사는 몰래 진행된 데이비드의 생체 실험에 의해 감염되어 죽게 된다. 이때 감염된 상태에서 여자친구인 쇼와 동침을 했었는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쇼의 뱃속에서 성장을 하고, 의료기기를 이용해 뱃속의 괴물을 빼내 가두게 된다. 여기서 쇼는 불임임에도 불구하고 잉태를 한 것이다. 여기서 죽은 줄 알았던 웨이랜드 회장이 나타나고 자신의 영생을 위해 구조물 안에 동면중인 엔지니어를 만나러 가게 된다. 그러나 엔지니어는 모두를 죽여버리고 쇼박사만 살아남아 도망치게 된다. 이때 동면에서 깨어난 엔지니어가 외계 우주선을 작동시키고 지구를 파괴하기 위해 출발한다 이를 쇼박사가 프로메테우스호에 이 사실을 알리고, 프로메테우스호의 선장과 승무원들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외계 우주선을 추락시킨다. 그 후로 엔지니어와 사투를 벌인 뒤, 쇼박사가 낳은 괴물을 이용해 엔지니어를 죽이고 거기서 에이리언이 탄생하게 된다. 쇼 박사는 망가진 데이비드와 다른 외계 우주선을 타고 엔지니어들의 고향행성으로 출발하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주관적 해석

지구는 영화에서 나오는 실험 행성처럼 일종의 실험지일 가능성이 있다. 인류의 역사만 살펴보더라도 위험한 실험은 멀리 떨어진 섬이나 외진 곳에서 실험을 하는 것처럼 엔지니어들도 이 실험을 지구에서 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희생해서 인류를 만든 것처럼 영화 초반부를 보면 보이는데, 사실 그 약을 먹은 엔지니어는 죄인이고 그렇기 때문에 동료들이 바로 떠나는 것임을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2000년의 동면에서 깬 엔지니어가 바로 지구로 향하는 모습에서, 지구를 위험 인자로 인지하고 바로 파괴하러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후에 엔지니어들의 행성에 해를 끼칠 수도 있기에, 여기서 2천 년 전 지구를 공격하러 가려다 의문의 사고로 인해서 모두 죽어 인류가 살아남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검은 물질은 DNA를 흡수하고 진화를 가속시키며 일종의 재구성까지 하는 엄청난 진화의 산물이다. 엔지니어와 인간 그리고 검은 물질에 의한 변형 그로 인해서 에이리언이 탄생하게 된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데이비드는 후속작에 나오지만 이 생명체의 탄생을 위한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존재로 비치며, 엔지니어가 만든 인간이 엔지니어에게 위협이 되듯 인간이 만든 인조인간 데이비드가 인간의 위협이 되는 업보적 이야기가 인상 깊다. 쇼 박사는 불임이지만, 거기서 잉태되는 괴물은 마치 엔지니어의 업보에 의한 에이리언의 탄생과 묘하게 겹친다. 엔지니어의 실수와 과오들이 결과론적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종의 기원에 대해

영화를 다 본다면 종의 기원에 대해 어렵지 않게 추론해 볼 수 있다. 바로 한 엔지니어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은 엔지니어는 도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하는 것이다. 후속작 커버넌트에 보면 엔지니어의 고향 행성에 간 듯 보이지만, 그들은 프로메테우스에 나온 건장한 체격이라기보다 연약하고 진보와는 거리가 먼 종족들처럼 나오게 된다. 그들은 또 다른 엔지니어의 산물일까? 아니면 엔지니어 진화 이전의 단계일까, 끝이 없는 우주 속에서 엔지니어들의 산물들은 또 어디에 있을까 이런 궁금증들을 가지다 보면 작품의 내용을 통해 유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역시 감독의 의도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는 요소이다. 스토리의 결과에 대해 독자와 관객들의 상상에 맡기게 되는 것이다. 영화를 보며 의문에 의문을 더해가며 스토리를 완성시켜 나가는 게 이 영화의 묘미이다. 해결되지 않은 한 가지 질문을 마지막으로 던지고 싶다. 그렇다면 엔지니어들은 누가 만든 것일까? 이러한 물음들로부터 하나씩 영화를 분석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에이리언 시리즈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에이리언 1~4까지 보면 정말 그 시대에 이런 영화가? 하면서 놀라게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에이리언 4를 보며 진짜 충격을 많이 받았는데, 감독의 상상력도 그렇지만, 우주에 대한 접근 방식에 대해 통찰력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놀랬다. 에이리언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데이비드가 없다면 절대로 탄생할 수 없었던 개체이며 데이비드가 가지는 의미는 인간이 만든 것은 과연 인간의 소유물이라 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 물음을 제기하게 한다. 즉 알고리즘과 설계는 분명 인간이 한 것은 맞지만, 과연 그 전체적 요소들 자연적 요소들, 중력과 갖가지 다양한 밝혀지지 않은 힘들은 인간이 만든 것이 절대로 아니기 때문이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이다 안 봤다면 꼭 보기를 추천한다. 순서는 에이리언 1~4, 그리고 프로메테우스, 그리고 에이리언 커버넌트이다.